이미 슬럼프

이미 늦었다거나, 이미 어쩔 수 없다거나, 또는 이미 다 잊었다는건.
이젠 미련이 없다, 이전엔 미처 몰랐다, 이젠 미워진다는 것.

요즘은 뭘해도 신나지 않고, 흥미도 없다.
관계는 이미 깊게만나는 사람도 없이, 그저 가벼운 이야기만 나누고.
서로 취한 모습으로 대하고, 다음날 웃어넘기고 그런 관계뿐이다.

또, 지금 하고있는일이 한땐 내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정말 의심이 된다.. 내가 진짜 하고싶었던걸까,
당시 상황이 만들어낸 내 꿈이 아닌가 하고.

퇴사하고싶다고 얘길하면 주변에선 꼭 얘기한다

"아직 취업못한 사람 많다"
"배부른 소리하지 마라"

그런데 나는 어떠한 그 조그마한 위안도 안된다.
위안이 되면 내가 잘난맛에 사는거겠지.

나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하고싶다.
이제보니 나는 꿈보다는 돈을 쫓아 일을 했다고 느낀다.
그렇다고 지금 돈이 많아서 하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

그래서 이직 해야겠다. 아니 이직 준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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